시바견 특징 및 성격 - 엄살 많은 황소 고집쟁이

시바견 성견모습

 

1. 시바견의 특징과 외형

한국의 진도견과 외형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지닌 시바견의 원산지는 일본이며, 작은 야생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되었던 견종으로써 일본의 오랜 유적에서 뼈가 발견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고대 품종이고 일본에서 현재 가장 많이 기르는 품종이며 근래 한국 및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가지 전통 견종 중 하나로 체고는 암수별로 차이가 있지만 37 ~ 40㎝ 정도이고 몸무게는 7 ~ 13㎏ 정도 나가는 소형견과 중형견의 중간 정도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귀는 앞쪽을 향해 살짝 45도 정도 누워있고 마치 아이라이너를 한 것 같은 또렷한 눈매를 보여주며 전체적인 외모는 진도견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진도견보다 턱살과 볼살이 좀 더 있는 편이라 둥글둥글한 인상을 주고 진도견보다는 다리가 짧고 체격이 작으며 꼬리가 완벽한 동그란 모양으로 말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털은 전체적으로 뻣뻣하고 힘 있는 이중모를 갖고 있는데 색은 적갈색, 검은색, 갈색, 흰색 또는 세 가지 색이 섞인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시바견의 성격

주로 사냥견으로 이용되었던 시바견은 감각이 예민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활동량이 아주 많은 편입니다. 오직 자신의 가족 및 보호자에게만 온순한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은 만큼 충성심이 높은 편이고 귀소본능이 뛰어나 집을 잘 지키기도 하지만 타인이나 낯선 존재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강한 편이므로 어린 강아지 시절부터 사회화 교육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품종이다 보니 분리불안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는 건 장점으로 볼 수 있지만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깊게 형성되기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특성도 지니고 있어서 보호자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섭섭함을 느끼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고는 합니다. 야외에서 많이 자랐던 품종이었던 만큼 추위와 더위에 강한 편이고 실외 배변을 강하게 고집하기도 하며 성격이 깔끔해서 항상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스피츠 계열의 속하는 견종이고 스피츠 그룹의 개들이 대부분 그렇듯 지능이 높고 야생적 본능이 강하게 남아있는 견종이라 자기 영역을 확실하게 정해야 하고 타고난 생존 본능을 유지하려는 고집이 매우 강해서 시바견 하면 '황소 고집쟁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의외로 겁이 꽤 많은 편이라 낯선 사람이 살짝 손만 갖다 대어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크게 울부짖기도 하는 귀여운 엄살을 부리기도 합니다. 

 

시바견 외모 특징

 

3. 시바견 키울 때 주의사항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인과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견종이고 특히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이 빠른 편이므로 어린 자견 시절부터 동체에 대한 둔감화 교육, 사회화 교육을 필수적으로 시켜주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이 부족하고 보호자와의 유대감 형성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다면 타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공격성이 드러날 수 있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또한 강아지를 이제 막 키우는 초보자보다는 개를 많이 키워본 경험자들 중에서도 특히 스스로도 야외활동이나 운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키우기를 좀 더 추천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다양한 사계절을 겪어온 견종이므로 더위와 추위에 모두 적응을 잘 하고 특별한 유전병이 없는 튼튼한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피부와 위장은 약한 편이므로 사료나 음식 관리는 필수이고 특히 시바견은 이중모를 가진 견종 중에서도 털 빠짐이 아주 심한 편인데 1년에 두 번 정도 오는 털갈이 시기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지므로 평상시에도 매일 같은 빗질을 통해 꾸준히 털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사냥견 출신답게 활동량이 많은 만큼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할 경우 집 안에서 말썽을 피울 가능성이 높으니 하루 1~2시간 정도 야외활동과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시켜 주어야 합니다. 고집이 세고 관리가 필요한 견종이기는 하지만 교육이 제대로 잘 되어있는 사교적인 시바견은 배려심도 많고 아주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