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리어 특징 및 성격 - 모두에게 신사적인 강아지

보스턴 테리어 성견모습

1. 보스턴 테리어의 특징과 외형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은 모습으로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고 '미국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귀여운 보스턴 테리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 100년에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800년대 미국에서 불도그와 불테리어와의 개량을 거듭하여 태어난 견종으로 초기에는 투견 목적으로 교배되었었기에 체격도 크고 사나운 성질을 가졌었으나 계속되는 개량을 통해 프렌치 불도그와 교배하여 현재는 크기도 작아지고 온순한 성향을 가진 개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프렌치 불도그와 외형적으로 많이 닮아있다 보니 사람들이 혼동하기도 하는데, 프렌치 불도그에 비해서는 체형이 날씬하고 다리가 길며 귀가 하늘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고는 약 28 ~ 40㎝, 몸무게는 8 ~ 10㎏ 정도로 중형견에 속하고 전체적으로 짧고 윤기가 흐르는 매끄러운 털을 지니고 있고 꼬리가 짧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몸매를 갖고 있으며 모색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얼룩무늬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코가 눌린듯한 단두종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백반처럼 하얀 반점 무늬 털이 얼굴 중앙부터 가슴 부위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도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2. 보스턴 테리어의 성격

최초의 시작은 투견 출신이었으나 여러 번의 교배를 통해 현재의 보스턴 테리어는 공격적인 성향이 거의 없어졌으며 온순하고 생기 발랄하면서도 영리합니다. 그러면서도 차분한 면모도 지니고 있으며 친화적이어서 다른 견종들과도 잘 어울리고 허투루 짖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어린 아기들이 있는 가정집에서도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단두종인 강아지들은 움직임이 많이 없어서 게으르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보스턴 테리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테리어 계열에 사냥 본능이 있는 품종인 만큼 활동성도 꽤 많은 편이라 집 안에서는 얌전하나 야외에서는 활발하게 뛰어놀기를 좋아하며 장난기도 많은 편입니다. 애교가 많은 만큼 질투심도 많으며 지능이 높은 만큼 어린 시절부터 보호자가 꾸준한 교육을 통해 규칙을 정해준다면 판단력이 좋은 이 견종은 꾀를 부리지 않고 충분히 훌륭하고 매너 있는 강아지로 자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가족에게나 낯선 대상에게도 우호적인 성향이긴 하지만 가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야외 산책 시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스턴 테리어 자견모습

3. 보스턴 테리어 키울 때 주의사항

앞서 언급한 대로 보스턴 테리어는 신사적이면서도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외부 자극과 낯선 사람들을 평상시 많이 접촉하지 못한다면 약간은 예민하면서도 신경질적인 성향을 가질 수도 있으니 어린 자견 시절부터 충분한 사회화 교육을 통해 적응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성은 높은 편이나 운동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 야외 산책은 하루 1시간 정도여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가 눌려있는 단두종의 특성상 보스턴 테리어 역시 '단두종 증후군' 이 발생하기 쉬운 견종이다 보니 평상시 숨소리가 시끄럽다거나 코를 많이 골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 날씨에 굉장히 취약하여 열사병이 걸리기 쉬우므로 기온이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신선한 물을 공급하며 냉방을 통해 실내 온도를 낮춰주어야 합니다. 또한 냄새에도 예민하므로 집 안에서 향이 강한 향초나 디퓨저를 사용한다거나 흡연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긴 하나 너무 격렬한 운동을 하여 호흡과 흥분도를 높이는 것은 피하는 게 좋고 비만해질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평상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주름이 잡혀있는 특징이 있는 만큼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름 사이사이를 마른 수건으로 수시로 자주 닦아주어 청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털이 짧은 만큼 피부가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다 보니 패턴 탈모증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털이 짧지만 털 빠짐은 많은 견종이므로 주 1회 정도 정기적인 빗질을 통해 죽은 털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